曲突徙薪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한자 성어로 망양보뢰(亡羊補牢)가 있다.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의 대신 장신(莊辛)이 한 말이다. 그는 한때 초의 양왕(襄王)에게 간언을 했다가 내쳐지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얼마 후 양왕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장신을 다시 불렀다. 이에 장신은 말하기를 ‘토끼를 보고 나서 사냥개를 불러도 늦지 않고, 양이 달아난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見兎而顧犬 未爲晩也 亡羊而補牢 未爲遲也)’고 했다. 양왕이 뒤늦게나마 과오를 깨달았으니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처럼 망양보뢰는 처음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그러나 훗날 이 말은 일을 그르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게 됐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나 만시지탄(晩時之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