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변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했던 삶 그 자체가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서 움직여진 것이라면 이보다 공포 스러운 일이 있겠는가?
우리사회의 축소판 교실
웹툰 완벽한 교실은 바로 우리사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들로 그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평범하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밑바닥에 깔린 상황을 누군가가 정교하게 조종하고 있다면 그사실을 느겼을때 다가오는 공포를 묘사하여 독자에게 선사한다.
전개는 전학교에서 무언가 ‘사고’를 쳤고 그에대한 비밀을 잔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남매가 평범한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로, 그 포커스는 아름다운 외모와 높은성적을 가지고 있는, 소위 반에서 잘난 여주인공인 ‘희조’에 맞춰져있는데,무감정한 행동들같지만 같은반 학생들의 열등감이나 의존성향을 이용해서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반을 바꿔놓기 시작하는데, 겉으로 보았을때는 여느때와 같은 교실의 풍경이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철저하게 냉소적이고 계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희조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다는것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 적인 공포와 한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된다.
단순히 왕따를 당하는 학생의 심리라거나 혹은 그 학생을 괴롭히는 학생들의 입장이 아닌 그것을 뒤에서 철저하게 이용하는 자를 주인공을 내새워서 유려하게 풀어내는 심리묘사는 그야말로 수작이다.
완벽한 교실의 전체를 뒤덮고 있는 메세지는 일본만화 도쿄구울에서 구울이된 주인공이 그들은 원래 있었고 내가 그들의 세계에 들어왔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느낄 수 있던 감정과도 유사한데, 구울 이라는 특수성이 아닌 정말로 현실에 있을 것 같은 무대인 ‘교실’이 그대상이라는 점이 더울 몰입도를 크게 만든다.
극의 구성과 짜임새가 알차고 시간을 끄는 일이 없이 속도감있게 전개되었고 작가는 그 결과 28화 분량까지 연재된 지금 절반정도 왔다고 밝혔기 때문에 완벽한 교실의 스토리는 60화 전후에서 갈끔하게 완결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길지 않은 내용이기에 더더욱 감상을 권하고 싶고, 심리묘사에 강한 웹툰을 선호하는 독자라면 더더욱 추천한다.
2015년 글로벌 루키 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오구 작가의 스릴러학원 웹툰 ‘완벽한교실’은 매주 목요일 코미코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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