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의 재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파가니니가 연주하던 중 갑자기 현 하나가 끊어졌다. 이를 숨기고 연주하는 순간 두 번째, 세 번째 현마저 연이어 끊어지고 말았다. 파가니니가 잠시 연주를 멈추자 영문을 모른 수많은 청중은 이것 또한 연주기법(퍼포먼스)의 하나로 착각했다. 그 후 1분이 더 지나가자 필시 연주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아차린 청중이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홀에도 긴장감과 정적이 흘렀다. 파가니니는 1700년대 초에 만들어져 현 시세로 46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을 한 손으로 치켜들고 '줄 하나와 파가니니만 남았다'며 한 줄을 이용해 노련한 연주솜씨를 뽐내는 재치를 발휘했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 청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오늘의 파가니니를 있게 해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