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박스의 그림을 바꿨을 뿐인데... 2009년 번역 출간된 《넛지(Nudge)》가 저자인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의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두 품절 상태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주문 부수가 2만 부를 넘어 섰다고 한다. 영어 단어인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살짝 민다는 의미로,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안에 파리 한 마리를 그려 넣었더니 자연스럽게 화장실이 깨끗하게 유지되었다는 유명한 사례처럼 사람들의 행동을 강압하지 않고 부드럽게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그동안 다양한 넛지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최근에 알게 된 재미있는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단지 박스의 그림을..